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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반갑소

제주도 가서 말만 보다가 소도 봤다.

이렇게 많은 소를 한번에 본 건 처음이다.

 

닭 보듯, 닭 대하듯 우리를 받아들인다.

경계하지도 않고 화 내지도 않으면서 자기들 사이에서 귀찮게 사진을 찍어대는 우리를 받아 들여준다.

 

몸에 그려진 번호, 귀에 걸린 태그를 보니

좋다가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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