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설악산

그때 2017.02.21 17:59

Canon | Canon EOS 6D | Shutter priority | Pattern | 1/2500sec | F/2.8 | 0.00 EV | 45.0mm | ISO-640 | Off Compulsory | 2017:02:17 16:26:29얼마만일까? 다시 가서 본 설악산은 역시 장관이었다


산을 오르기 전부터 설악산의 위용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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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온 유물

그때 2017.01.09 17:43

SAMSUNG | SHV-E25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5:09:29 00:04:41저 안에 무엇이 있을까요~? 비둘기 아닙니다.


SAMSUNG | SHV-E25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640 | Flash did not fire | 2015:09:29 00:05:13짜잔, 80년대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SAMSUNG | SHV-E25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1250 | Flash did not fire | 2015:09:29 00:05:18손때와 먼지가 잔뜩 묻었으나 그립감과 무게감에서 오는 포스가 심상치 않다. "필름만 다오 지금이라도 너를 찍어주마."


SAMSUNG | SHV-E25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2000 | Flash did not fire | 2015:09:29 00:05:29



SAMSUNG | SHV-E25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2000 | Flash did not fire | 2015:09:29 0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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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 SHV-E25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788sec | F/2.6 | 0.00 EV | 3.7mm | ISO-80 | Flash did not fire | 2015:09:29 1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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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 SHV-E25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640 | Flash did not fire | 2015:09:29 0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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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그때 2015.09.21 23:51

Canon | Canon EOS 6D | Normal program | Spot | 1/320sec | F/6.3 | 0.00 EV | 5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9:20 16:35:59무얼 그리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지... 해를 봐야 할거 아닌가?? 누구 기다려?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Spot | 1/60sec | F/22.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9:20 17:10:32묘한 긴장감... 저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시골의 하늘에 깔린 별들이 반가웠습니다. 그들을 자세히 보려고 빛을 피해 걸어봤지요. 시골길 구석구석까지 드문드문 서 있는 가로등과 비닐하우스 그리고 펜션들의 불빛에서 최대한 벗어날 수 있도록 용기내며 걸었습니다. 더욱 더 어두운 곳으로. 마침내 그곳에서 만난 반가운 빛들. 별빛들, 별똥별이 아주 잠시만 긋는 선들, 그리고 주위 수풀에서 조심하는 반딧불이의 수줍은 초록빛들. 용케 잘 지내고 있었구나. 반갑다, 풀들아, 벌레야, 자연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속 주인공이 된 심정으로 벅차게 자연에 젖었던 가을이었네요.

플래시를 터뜨려 반딧불이의 본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깜짝 놀라 그놈에게 해가 갈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낮에 찍었던 사진들만 이곳에 올리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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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6D | Shutter priority | Spot | 1/20sec | F/2.8 | 0.00 EV | 31.0mm | ISO-4000 | Off Compulsory | 2015:08:29 22:28:00아무렇게나 막 던져 놓아도 버텨내거나 괜찮을만한 놈을 구입하고 차고 다니지만... 언제나 상전처럼 모셔두고 우러러 보게되는 ... 이건 아이러니 감성


PC의 바탕화면스러운 색상의 배합이다. 조명빨이 중요하다더니... . 역시 사진은 훤한 낮에 찍거나 노란 불빛 근처를 노려야 하나 보다. 하루 묵었던 펜션의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지던 쌀쌀한 8월말 충청도의 밤이다. 담담하게 흐르는 강과 골고루 울려대는 여러 벌레들 소리가 정겨웠고 여대생처럼 보이는 젊은 아가씨들 무리도 옆건물에서 그들만의 수다를 기운차게 밤하늘에 울려대었다. 쌀쌀했지만 시원했고, 시원하면서 상쾌했던 수풀들, 눈을 채우던 밤하늘과 코를 씻던 공기. 수년후에도 그때의 상쾌한 기운과 기분을 이 사진을 보면서 느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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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6D | Shutter priority | Spot | 1/60sec | F/2.8 | 0.00 EV | 29.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7:44:02"와이프는 본인 사진을 잘 찍으려고 카메라의 렌즈를 바꾼게 아니냐고 한다. 휴대폰의 게임화면만 제대로 나와서 불만인 것이다"


여행을 갔으니 그곳에서만 할 수 있거나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고 머물면서 한자리에 늘어지게 있는 것도 그런 즐거움들 중 하나인 것 같다. 앉아있기 좋은 장소에서 멍하게 풍경을 눈에 담아대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거나 운이 좋으면 싸구려 낚싯대를 사서 물에 담궈보는 등의 여유가 말이다. 어디인지 모를 길을 걷고 의자가 있으면 앉고 바람이 좋으니 평상에 눕는다. 그러기 전에 혹은, 그러고 난 후 내가, 우리가 그곳에서 그렇게 머물다 갔음을 남기는 사진들. 꽉 짜인 일정없이 떠나는 여행은 그렇게 많은 공백들을 만들어 내더라. 어릴때는 그저 모든 여행지가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였다. 이왕에 왔으니 재밌는 놀이기구들은 최대한 많이 타고봐야 하는... . 어쩌면, 요즘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을 피하고 '서두름'을 놓기 위한 계획이 아닐까?


*. ISO 감도 조절에 공포를 느끼던 때는 위와 같은 분위기를 사진에 많이 남기고 싶었습니다. 훤하고 밝기만 한 이미지 보다 필요한 만큼의 빛이 만들어 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특히, 찌뿌둥한 하늘과 젖은 아스팔트는 무조건 쨍한 날들과는 다른 상쾌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날의 분위기를 잘 담으려면 역시나 밝은 렌즈가 필요하겠더군요. 그런 이유로 새로운 렌즈를 구입하고 촬영한 첫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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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Canon | Canon EOS 6D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122.0mm | ISO-125 | Off Compulsory | 2014:04:06 14:07:33"이창을 건너면 집안, 다시 창을 건너면 집밖의 저쪽~ 어렴풋한 돌담길과 바다"


바로 '여행'이라서 이사진 저사진에 이야기가 담긴다. 일이 있어 가는 출장지가 아니기에- 말그대로 '놀러', '쉬러' 가는 여행지이기에 넘쳐나는 여유들은 자꾸자꾸 '이야기'를 만든다. 늘 가까이 있었기에 고향 '부산'의 바다는 덤덤했다. 미안하긴 하지만 깨꼬롬한 제주의 바다가 더 정겹다. 화산섬은 늘 그렇게 깨끗한 이미지로 와 닿는다. 비에 축축하게 젖은 현무암과 그 구멍들 사이를 메꾼 흙에서 자라고 있는 초록 식물들만 떠오른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모든 섬에서는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마저 덜 더러워 보인다. 아니, 이유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얼토당토 않은 감상도 '여유'가 만들어 내는 거겠지. 눈을 지나가는 모든 찰나들에 이야기가 실린다. 그것들은 내가 한장소에 길게 머물수 없는 이유를 만든다.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기 때문이다. 지금, 일상에서 그때의 찰나를 본다. 또 한번 그때의 기분을 떠올린다. 여행을 욕심낸다. 더 나은 곳도 좋지만 그만했던 곳도 좋으리라.


* 여행을 끝내고 보면 꼭 저런샷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즉, 주위보다 밝은 곳 혹은, 그렇지 않은 곳에 무엇이 찍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사진이 말이지요. 촬영을 할 당시에도 뷰파인더 속은 저와 동일하게 감성적인 분위기로 채워졌었습니다. 뭐 어쩌면, 뷰파인더 속에 담기는 모든 풍경은 '이야기'의 후보가 되는 셈이겠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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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여유

그때 2015.06.13 20:27

조심햇!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Spot | 1/40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5:29 18:08:32"저 구멍에서 뭔가가 튀어나오거나 혹은, 네가 빨려들어갈 것 같지 않아? 조심해, 살살찍어."


안면도에 갔다. 갔던 곳에 또 갔다. 요즘 자주 그랬던 것처럼 바베큐를 즐기러 갔을 뿐인데 뜻밖의 경치를 득템했다. 다음날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던 보람이 있다. 신발을 넘어 들어오는 모래는 지난번보다 더 보드랍게 느껴졌다. 어쩌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일까? 경치들을 여유있게 눈에 담았다. 피부에 닿고 코에 들어오는 바람까지 느렸다. 자박자박 축축한 썰물때의 갯벌에는 수많은 게구멍이 눈을 어지럽혔고 게들은 활개 치고 있었다. 이 순진한 놈들은 손가락이나 발을 눈앞에 내리쳐도 놀라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덕분에 사람에게 밟혀 돌아가신 참 많은 이들의 사체가 눈에 또 한번 밟혔다. 곧 세팅될 바베큐를 사수하기 위해 아쉽게 그리고 조심히 발을 돌렸다. 내발에 파손된 그들의 사유재산과 돌아가신 놈들이 얼마없길... .


* 드디어 ISO값을 높여 촬영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눈앞의 밝기는 멀쩡했는데 촬영된 사진이 껌껌해서 촬영을 포기했던 찰나들이 얼마나 많았었는지...ㅠㅠ 위의 사진을 촬영할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헌데, ISO값을 강제로 높였더니 훤~해졌던 와이프의 얼굴! 후에, PC에서 보아도 노이즈가 끼지 않아 크게 감탄했었지요. 헌데, 하늘의 저 구멍은 주위의 밝기까지 높아지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ㅠㅠ 하늘의 구멍을 살리면 와이프가 어두워졌고 와이프를 살리면 하늘의 구멍이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공개도 가능하면서 잘 촬영했다 싶은 자뻑되고 절충된 것들중에서 하나를 골라낸 사진이 저것입니다. ㅎㅎㅎ 


* 집에 데려가고 싶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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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힝Canon | Canon EOS 6D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200sec | F/6.3 | 0.00 EV | 250.0mm | ISO-320 | Off Compulsory | 2014:04:03 17:08:32"너 참 다정하게 생겼다"



이만큼 가까이서 말을 대한건 처음이다. 저녀석은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을 말이겠지만 말이다. 엄마는 동물의 덩치가 클수록 순하다고 했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손을 들이대지만 않는다면 큰 긴장없이 저녀석을 쓰다듬어 볼 수 있겠으나... 여느 시골의 소에게서 맡았던 향을 강하고 친근하게 풍기는 터에 다음 기회로 미룬다. 주위는 말과 넓은 들판 그리고 차에서 나오지 않는 와이프 뿐이다. 그래서 녀석의 호기심은 나에게 집중되고 있다. 묶여 있으면서도 도망갈 것처럼 저만치 물러가다가 돌아보기를 반복한다.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괜히 신경을 날카롭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전달하고픈 반가움. 그리고 녀석을 묶은 줄을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 주인이 좋은 사람이길 바라며 좋은 표정으로 돌아선다.


- 2014.4.3, 제주도


* 카메라의 문외한이 DSLR의 무게감을 처음 느끼며 설쳐대던 때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잘 찍힌 사진인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오늘, 지금부터 그런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제눈에 안경'에 의해 걸러진 사진들을 아무런 편집없이 걸어 두려 합니다.
예쁘게만 봐주세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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