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시동안 몽환으로 이끌었던 찰나 바로 '여행'이라서 이사진 저사진에 이야기가 담긴다. 일이 있어 가는 출장지가 아니기에- 말그대로 '놀러', '쉬러' 가는 여행지이기에 넘쳐나는 여유들은 자꾸자꾸 '이야기'를 만든다. 늘 가까이 있었기에 고향 '부산'의 바다는 덤덤했다. 미안하긴 하지만 깨꼬롬한 제주의 바다가 더 정겹다. 화산섬은 늘 그렇게 깨끗한 이미지로 와 닿는다. 비에 축축하게 젖은 현무암과 그 구멍들 사이를 메꾼 흙에서 자라고 있는 초록 식물들만 떠오른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모든 섬에서는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마저 덜 더러워 보인다. 아니, 이유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얼토당토 않은 감상도 '여유'가 만들어 내는 거겠지. 눈을 지나가는 모든 찰나들에 이야기가 실린다. 그것들은 내가 한장소에 길게 머물수 없는 이유를 만든다. 더 머.. 더보기 이전 1 다음